LG 경영진, 엔비디아 방문…차세대 AI 협력 본격 논의

입력 2026-06-21 23:15   수정 2026-06-22 00:12

LG그룹과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추가 논의를 시작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간 회동에서 큰 틀의 합의를 한 데 이은 후속 논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신균 LG CNS 사장을 비롯한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이들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피지컬 AI, 로보틱스 분야의 실질적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현 사장 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부사장), 민죤 LG이노텍 CTO(상무)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이번 회동에서 분야별 논의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무엇을 우선적으로 추진할지 등도 협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과 젠슨 황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에서 회동하고 피지컬 AI, AI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등과 관련해 중장기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젠슨 황은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인간과 로봇을 결합하는 AI 연구와 로봇공학, 데이터센터 설계 등 모든 분야에서 LG와 협력하고 있다”며 “LG와 휴머노이드 및 차세대 로봇 기술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와 엔비디아의 협업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고경영진 회동 후 2주 만에 실무 논의가 이어지는 건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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