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준의 실적을 보유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 수주전에 나섰다. 그동안 축적한 재개발·재건축 설계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해 올림픽훼밀리타운을 송파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자 선정 절차는 지난 5월 6일 입찰과 개찰을 거쳐 6월4일 제안서 제출이 마무리됐다. 최종 설계자는 오는 6월29일 열리는 주민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나우동인은 이번 제안에서 사업 안정성과 주거 가치, 생활 편의성, 상징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4대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처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리스크와 소유주의 평형 선택권까지 고려해 계획안을 구성했다.
첫 번째 전략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비율을 60% 이상 확보하는 것이다. 도시정비법상 재건축 사업은 전체 건설 가구 수의 60% 이상을 전용 85㎡ 이하로 계획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조합원 분양신청 이후 남은 전용 85㎡ 초과 주택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대형 평형 잔여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할 경우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가 필요해져 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나우동인은 전용 85㎡ 이하 비율을 60% 이상으로 계획해 관리처분 단계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소유주들의 평형 선택 폭을 넓히고 1+1 분양이 가능한 주택 구성을 확보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는 33개동으로 주동 수를 최소화하고 단지 중앙에 약 4만평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동 간 간격과 개방감을 확보해 소유주 전원이 공원과 녹지를 바라볼 수 있는 프리미엄 조망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세대 내부의 독립성과 사생활 보호도 강화했다. 평형별 출입구를 구분하고 세대 전용 승강기와 전실을 계획해 대규모 단지에서도 하이엔드 주거상품에 걸맞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했다.
세 번째 전략은 약 2만7000평 규모의 리조트형 커뮤니티 조성이다. 국내 공동주택 가운데 최대 수준의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고 시니어·키즈·스포츠·문화 등 입주민의 생애주기와 생활 방식에 맞춘 프로그램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통시설과 단지 내부를 연결하는 원스톱 네트워크도 제안했다. 지하철 3호선과 8호선, 향후 개통이 예정된 위례신사선을 단지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입주민의 이동 동선을 단축하고 역세권 단지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네 번째는 송파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완성할 하이엔드 스카이라운지다. 단지 상부에 조망과 휴식, 교류 기능을 갖춘 특화 공간을 조성해 올림픽훼밀리타운만의 상징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우동인은 ‘2025 서울시 건축위원회 우수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계획에도 정비사업 설계 경험과 디자인 경쟁력을 결합해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세대 평면이 하나의 공간 체계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사업 초기의 화려한 디자인보다 실제 인허가와 사업시행계획, 관리처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계 변경과 일정 지연 요인을 사전에 검토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올림픽훼밀리타운은 규모와 입지, 상징성 측면에서 송파를 넘어 서울 주거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지”라며 “국내 최다 수준의 정비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소유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가치를 계획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4만평 센트럴파크와 2만7000평 리조트형 커뮤니티, 하이엔드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올림픽훼밀리타운을 송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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