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됐지만…전쟁 여파로 인상 압력은 커져

입력 2026-06-22 17:55   수정 2026-06-22 19:36

3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됐지만…전쟁 여파로 인상 압력은 커져

정부가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4분기에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전력은 22일 “3분기 적용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최대치인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단기적 에너지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연료비조정요금의 기준이 바로 연료비 조정단가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간 연료비 변동 상황을 종합해 ‘㎾h당 ±5원’에서 결정한다. 이 단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2022년 3분기 이후 17개 분기 연속 최대치인 5원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 118조원을 안고 있는 한전의 재무 부담 등을 고려해서다.

여기에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도 손대지 않으면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사실상 7개 분기, 가정·일반용 전기요금은 13개 분기 연속 동결됐다.

4분기에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액화천연가스(LNG) 평균 수입단가는 3월 ㎏당 787.52원에서 5월 939.84원으로 올랐다. 국제 연료 가격 변동은 8~9개월 시차를 두고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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