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일본이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중국을 겨냥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단수 입국 비자 수수료를 3000엔(약 2만8000원)에서 1만5000엔(약 14만2000원)으로, 복수 입국 비자 수수료를 6000엔(약 5만7000원)에서 3만엔(약 28만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하는 비자 수수료 인상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을 많이 찾는 우리나라와 대만, 미국 등은 상호 비자 면제여서 일본 방문 시 최대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조치가 비자 수수료 부담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네티즌은 수수료 인상 폭이 너무 크다며 금액이 한국이나 태국을 오가는 항공권을 살 수 있을 수준이라는 등의 불만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비자 수수료를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자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일본 정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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