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3일 한화오션에 대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과 나미비아 베누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 수주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며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후속 수주 기대감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CPSP는 독일의 잠수함 제조사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경쟁 중"이라며 "베누스 FPSO는 네덜란드의 SBM 오프쇼어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SP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가격 등이 포함된 본계약 체결은 2028년 초로 예상되고,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가 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베누스 FPSO는 2030년 원유 생산 개시가 예상되는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프로젝트"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FPSO 건조 매출 본격 반영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에너지플랜트 사업부는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이번 수주는 해당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고 부연했다.
특히 CPSP는 잠수함 스펙과 납기를 넘어 국가 간 경쟁 성격이 강해 정치적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합리적인 수주 결과 예측에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다만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TKMS를 제치고 NATO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정 연구원은 "SBM 오프쇼어는 세계 최고의 해양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이라며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근 확대되는 글로벌 해양 자원 개발 시장에서 존재감 강화 가능하고, 나미비아 해역 유전 규모를 고려하면 추가 FPSO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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