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동대문엽기떡볶이를 운영하는 핫시즈너가 내년 7월부터 전 제품 판매가격을 약 7%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관련 지침이 담긴 공문을 전국 가맹점에 배포했다. 시행을 1년가량 앞두고 가맹점과의 사전 소통 및 고객 안내를 위해 선제적으로 인상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 따르면 핫시즈너는 식·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생산시설 유지·보수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론칭 이후 17년간 소비자 판매가격과 가맹점 식자재 공급가격을 동결해왔으나 누적된 비용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인상률이 그대로 적용되면 대표 메뉴인 엽기떡볶이는 현재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제떡볶이와 마라떡볶이는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 마라로제떡볶이는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 수준으로 1000원 안팎의 가격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다만 제품별 최종 가격은 본사의 세부 조율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핫시즈너는 소비자 부담과 가맹점 안정성을 고려해 완충책도 함께 제시했다. 고객 안내문을 통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7년 7월 1일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이번 조정 이후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최소 8년간 소비자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다시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했다.
아울러 본사는 현장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고객 응대 가이드라인'을 함께 전달했다. 공문에는 가격 조정 배경을 명확히 안내하되 매장 측의 개인적인 의견 표출이나 본사 방침이라는 식의 단정적 표현은 지양해달라는 당부가 포함됐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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