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권 주자는 전당대회 관리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하는 만큼,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사퇴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설치 및 구성안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연다. 26일에는 당무위원회에서 전준위와 선관위 설치 및 구성안을 의결한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24일 최고위 직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최고위 전날인 이날(23일) 사퇴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일정만 소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그간 당 안팎의 불출마 압박에도 연임 도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직 당대표·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직에서 물러난 뒤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전례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 연임에 도전하면서 2024년 6월 2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정 대표가 24일 최고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전날(22일) 기자들과 만나 "24일 구성안만 의결할 것인, 설치안만 의결할 것이냐 아니면 구성안도 할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비당권파에서는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주자로 거론된다. 송 의원은 지난주 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이 출마할 경우 김 총리와 연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수도권 민주당 의원은 송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김 총리의 대안으로 자신이 경쟁력 있다는 걸 데이터로 입증해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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