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中 빅테크 만나 "한중 첨단산업 협력 확대"

입력 2026-06-23 11:37  

김민석 총리, 中 빅테크 만나 "한중 첨단산업 협력 확대"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중국 혁신·벤처기업인들을 만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김 총리는 22일 저녁 중국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저에서 중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중국은 수교 이후 오랜 역사적 토대 위에 더욱 단단해진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2박3일 중국 방문 일정의 첫 공식 행사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방중 첫 일정으로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 뜻깊다"며 "이 자리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중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과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모멘텀을 계기로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이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김 총리는 "중국이 과학기술, 창의와 혁신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굉장히 부럽게 보고 있다"며 참석 기업인들에게 창업 경험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 구상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징둥, 샤오미, 레전드캐피털, 센스타임, 갤봇, 포니AI 등 중국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횃불센터 관계자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창업 생태계와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스마트폰·스마트가전,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선진 물류, AI 인프라 등 각사의 주력 사업을 설명했다.

중국 기업인들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AI 대전환 시대의 산업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방중 기간 베이징과 다롄을 방문해 하계 세계경제포럼(WEF·하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회담, 경제·보훈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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