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등 LG그룹 경영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엔비디아 경영진과 회동했다. 지난 8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서 만난 지 보름 만에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두 회사는 기술 세션 및 협력 과제별 논의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찾고, 우선 추진 과제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서울 회동에서 두 수장이 포괄적인 협력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번 만남에서는 사업 실무 단계의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에 엔비디아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LG전자의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 ‘하이페리온’을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LG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고 자사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 네모트론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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