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1일부터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에 대한 외부망 접속을 허용했다.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성 검토를 마쳤다. 세 AI가 범용성이 높은 만큼 우선 허용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가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망은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나뉜다. 내부망은 내부 소통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업무상 인터넷 접속이 필요할 때는 외부망을 이용한다. 다만 외부망은 보안 등을 이유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제한됐다. 생성형 AI도 접속 제한 대상이었다.
금융위 직원들은 업무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기 어려워 번거로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면 개인 PC를 이용한 후 금융위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야 했다.
생성형 AI 접속이 허용되면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금융위 사무관은 “정보 검색이 과거보다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보안상 공개되지 않은 내부 자료를 생성형 AI에 업로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전 교육을 마쳤고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며 보안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활용은 정부 내에서도 확산하는 추세다. 재경부는 지난해 정부 부처 최초로 내부 포털에서 챗GPT 사용을 허용하기도 했다.
AI 기업들이 기업용 구독 상품을 별도 제공하는 만큼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향후 AI 구독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일반 사기업은 직원의 AI 구독료를 지원하고 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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