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크라 재건사업 수십억엔 펀드 조성

입력 2026-06-23 18:16   수정 2026-06-24 01:09

우크라이나가 전쟁 피해 복구 및 산업 부흥에 일본 대기업 기술과 자본의 힘을 빌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일본 기업이 잡을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렉시 소볼레프 우크라이나 경제·환경·농업부 장관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일본과 수천만달러 규모 산업 부흥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일본 국책은행인 국제협력은행(JBIC),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 산업 부흥을 위한 보조금 지원과 장기 대출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일본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펀드는 수십억엔 규모로 조성된다.

협력 대상에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등 일본 대기업이 포함된다. 소볼레프 장관은 “다수 일본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달 조건 협의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교통망 구축, 광물 자원 개발, 친환경 기술, 농산물 가공 등에서 일본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히타치는 송배전 설비와 철도 시스템 등 사회 인프라 전반에서 강점이 있으며, 유럽 현지 자회사인 히타치에너지를 통해 재건 사업 참여 기반도 마련했다. 도시바는 전력망 및 변전 설비, 분산형 전원 시스템 등에 강점을 보유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발전 설비와 산업 인프라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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