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신발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나 인근 업체 건물 여러 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45분께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연면적 331㎡ 규모의 신발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창고는 철골 구조 3개 동으로 이뤄진 시설이다.
불은 주변으로 번지며 인근 8개 업체의 건물 여러 동을 태웠다. 창고 관계자 등 7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소방서는 창고 내부에 다량의 신발이 적재돼 있었고, 피해 건물에는 창고뿐 아니라 공장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불길 확산을 우려해 화재 발생 21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20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를 높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단계이고,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지점 인근에는 김포가구단지가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컸다. 소방당국은 헬기 6대와 장비 64대, 대원 등 1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3시간 56분 만인 오후 6시 41분께 잡혔다.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에 성공한 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고 완전히 불을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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