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드디어 출전하나…홍명보 "두 세 포지션 변화 있을 것"

입력 2026-06-24 06:48  

옌스 드디어 출전하나…홍명보 "두 세 포지션 변화 있을 것"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아공과)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잘 싸우고도 수비 실수로 0-1로 패했다.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홍 감독은 그러나 "그간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도 까다롭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서 이겼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처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몸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 경기 내용에 만족하기에 3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1,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했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명보호의 '옌스 카스트로프 활용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수비 안정성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답답했던 측면 공격을 풀 해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태석을,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설영우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카스트로프는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주전으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는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남아공 현지 언론도 한국 대표팀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카스트로프를 지목하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남아공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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