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삼성전자 퇴직률…男 육아휴직은 2000명 돌파

입력 2026-06-26 21:00  

뚝 떨어진 삼성전자 퇴직률…男 육아휴직은 2000명 돌파


삼성전자의 전체 퇴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년 새 55% 늘었고, 국내외 성별 임금 격차도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26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체 퇴직률은 8.6%로 집계됐다. 2024년 10.1%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2023년 10.6%와 비교하면 2년 새 2.0%포인트 하락했다.

퇴직률 하락은 해외 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해외 퇴직률은 2023년 17.4%에서 2024년 17.0%, 2025년 14.2%로 낮아졌다. 2년 새 3.2%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퇴직률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2.1%였고, 2025년에는 2.5%로 소폭 올랐다. 국내 퇴직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임직원 수는 줄었다. 2025년 말 삼성전자 임직원은 25만9149명으로, 2024년 26만2647명보다 3498명 감소했다. 2023년 26만7860명과 비교하면 2년 새 8711명 줄었다. 국내 임직원은 2024년 12만5297명에서 2025년 12만4564명으로 733명 감소했다. 해외 임직원은 같은 기간 13만7350명에서 13만4585명으로 2765명 줄었다. 전체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2000명 돌파
삼성전자의 국내 육아휴직자는 2025년 5435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4892명보다 543명 늘었고, 2023년 4477명과 비교하면 958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3년 1304명에서 2024년 1510명, 2025년 2022명으로 크게 늘었다. 2년 새 718명 증가해 증가율은 약 55%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2023년 3173명, 2024년 3382명, 2025년 3413명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후 복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남성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98.3%로, 2024년 96.6%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복귀율은 2025년 99.4%로 2024년 99.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장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외 성별 임금 격차는 2025년 22.2%로 집계됐다. 2015년 31.8%와 비교하면 10년 새 9.6%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23.7%보다도 1.5%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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