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범한 신생 저비용 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대표이사와 임원 급여 일부를 반납받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실적 부진이 길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일반 직원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주4일 근무제를 적용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이달 급여 전액을,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6월분 급여 명세서에서 해당 금액을 차감해 실제 지급액을 줄이는 방식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엄중한 시기에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됐고, 이에 맞춰 직원들 역시 불필요한 지출 줄이는 등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을 줄이는 대신 자발적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무 일수가 줄어드는 만큼 참여 직원의 급여도 약 2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를 '임금 삭감'으로 규정하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근무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서만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금 삭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도 임금 반납과 주4일 근무제를 이어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직원들이 반납한 임금을 경영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전액 다시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무급휴직과 연차 소진, 격려금 지급 연기 등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임금 반납, 근무제 조정이 중장기 사업 계획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내년 초로 예정된 미주 노선 취항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며 "기재 도입과 서비스 준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신규 노선 취항 일정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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