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

입력 2026-07-01 21:24   수정 2026-07-01 21:25

이재명 대통령이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가 숨진 20대 간호사 사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즉시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유사 위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무작위 불시 기획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누군가는 깊은 상처를 입고 끝내 삶을 포기하기를 택했다"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도, 조직 문화라는 이름으로도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명확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비극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며 "병원 내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의료 현장의 일터 혁신 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안전하게,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가 있다"며 "지극히 당연한 이 권리가 일터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MBC 보도 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재직 당시 선배 간호사들로부터 반복적인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지난해 4월 퇴사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청에 신고했고, 그중 일부 사실이 인정돼 병원 측에 시정 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병원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1명에게 '훈계' 처분이 내려졌고, 나머지 2명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고용노동부는 이날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