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3명 소환…선거 당일 대응 집중 조사

입력 2026-07-01 08:56   수정 2026-07-01 09:02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소환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선관위 관계자 1명과 서초구 선관위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언제부터 발생했는지와 함께 현장과 서울시선관위, 중앙선관위 간 보고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지휘·대응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물량을 줄이는 결정을 충분한 검토 없이 내렸는지, 선거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1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관련 직원과 투표소 근무 공무원 등을 차례로 참고인 조사하며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합수본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배우자와 함께 독일과 스웨덴 등 해외 출장을 세 차례 다녀왔지만 배우자 동행 사실이 선관위 사후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횡령 의혹으로 고발됐다.

합수본은 지난달 30일 해당 의혹의 고발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오는 2일에는 같은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합수본은 수사 확대를 위해 경찰 인력도 일부 충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선관위 내부 운영 전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합수본 인력 확대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경찰은 내부 공모를 통해 파견 인력을 모집해왔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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