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321개 박혔다"…트럼프가 받은 초대형 금반지

입력 2026-07-04 07:39   수정 2026-07-04 07: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초대형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벨기에 안트베르펜 다이아몬드 업계가 제작한 반지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트베르펜 다이아몬드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주 빌 화이트 주벨기에 미국대사에게 금반지를 건넸다.

반지는 시계 크기다. 다이아몬드 321개와 사파이어 56개가 박혔다. 에메랄드 13개와 루비 6개도 사용됐다. 미국 건국 연도와 독립 250주년을 뜻하는 숫자도 새겨졌다. 반지에는 '1776'과 '2026'이 다이아몬드로 표현됐다. '250 YEARS USA'라는 문구는 18캐럿 금으로 들어갔다. 안쪽에는 '도널드 존 트럼프를 위해 안트베르펜에서 제작'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안트베르펜은 세계 다이아몬드 유통 중심지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80% 이상이 이곳을 거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미국 수출 가공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받았다. 대상 규모는 연간 20억달러 이상이다.

안트베르펜 세계다이아몬드센터의 이지도르 뫼르셀 회장은 전달식에서 "최고의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압력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간의 시험을 견디며, 신뢰 위에 세워질 때 가장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이 반지가 오래도록 일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년 기념행사 '프리덤 250' 영상 메시지에서 "안트베르펜 친구들이 선물해준 멋진 '프리덤 250' 반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반지는 안트베르펜의 고급 보석상 데이비드 고틀리브가 제작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석 전문가들은 반지 가치를 2만5000~3만5000달러로 추산했다. 한화로 약 3800만~5400만원 수준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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