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속도전…교육부, 대학 정원 운영 유연화 추진

입력 2026-07-09 15:09   수정 2026-07-09 15:14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속도전…교육부, 대학 정원 운영 유연화 추진


교육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 정원제도 유연화에 나선다. 기업의 대규모 지방 투자에 맞춰 대학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할 수 있도록 정원 운용의 자율성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협약정원제’ 도입을 추진한다. 기업과 협약을 맺은 지방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정원 외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대학은 산업 수요가 있어도 정원 규제로 학생을 추가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지역협약정원제가 도입되면 기업의 투자 규모와 인력 수요에 맞춰 지방대학의 인재 양성이 보다 탄력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재양성 신속트랙제’도 함께 추진한다.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을 활용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2년 안에 양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학과 신설이나 정원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빠른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대학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첨단분야 정원제도 유연화와 계약학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을 통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해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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