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모리칩 부족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감소했다. 이 기간에 삼성은 2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지난 해와 올해 1분기까지도 아이폰을 지속적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로 집계해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집계 결과이다.
13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잠정 추산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메모리의 부족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가 위축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출하가 큰 폭으로 줄면서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13년만에 최저치이다.
이 기간중 삼성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의 강력한 판매 및 가격 인상에도 인도 및 중동 등의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24%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1위, 삼성이 20~21%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IDC는 올 1분기에 근소한 차이로 삼성의 갤럭시가 21.2%로 아이폰의 점유율 21%를 근소하게 앞섰다고 보고했었다.
애플은 1분기에 출하량이 3%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렸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 동결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었다. 그러나 애플은 향후 몇 달내로 가격인상을 예고, 점유율이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공급업체들이 소비자 가전보다 AI 데이터센터 고객을 우선시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보급형 및 중급형 기기들이 가격 인상으로 높아진 부품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샤오미,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이들 업체들이 보급형 및 중급형 기기에 더 집중하고 있어 가격 상승에 따른 타격이 가장 컸음을 반영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0억 8000만 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과 삼성은 프리미엄 라인업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덕에 시장 전체보다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출하량이 19%에서 32%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메모리 부족 현상은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