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방송 사고'…'월드컵 여신' 중계로 경기 놓쳤다

입력 2026-07-14 08:31   수정 2026-07-14 08:36


세계적인 인기의 팝가수 샤키라가 '월드컵 여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뽐냈다. 샤키라의 얼굴을 담느라 중계 카메라가 경기의 주요 장면을 놓치는 초유의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모로코의 2026 FIFA 월드컵 8강전 경기 도중, VIP 스위트룸에서 관람 중이던 샤키라의 환한 미소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문제는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중계 카메라가 샤키라의 얼굴에 집중한 점이다.

중계 카메라가 샤키라에 집중하는 동안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고 프랑스의 쥘 쿤데가 이를 걷어냈다. 결정적인 경기 장면이 중계 화면에서 통째로 누락됐다.

미국 공식 중계사 '폭스(FOX)'의 메인 해설자 존 스트롱은 "경기가 진행 중인데 중계 감독들이 공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한동안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도 이날 방송사고를 일제히 보도했다.

'라틴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샤키라는 지난 6월 11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8만7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역동적인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샤키라는 개막식 무대에서 월드컵의 시작을 선언했고, 20일 오전 4시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의 사상 첫 하프타임 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이번 대회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로 등극한다.

샤키라가 가창한 2026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 'Dai Dai'도 전 세계 음악 차트 정상을 휩쓸며 폭발적인 흥행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 주제가가 빌보드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2020년 해당 차트 신설 이래 최초의 신기록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Dreamers'가 기록한 최고 순위 4위를 뛰어넘는 전무후무한 역사적 성과다.

'Dai Dai'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4만 회 이상, 유튜브 오피니언 비디오 및 뮤직비디오 조회수 3.7억 회를 돌파했으며, 아이튠즈(iTunes) 56개국 디지털 판매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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