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와 고환율,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미 중앙은행(Fed)이 고금리 기조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취약 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며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봉사활동도 호응을 얻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 꽝응아이성 아동의 교육과 위생 등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임직원이 출자한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8년간 10여 개 학교에서 총 1672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은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의 ‘미래에셋증권숲’에서 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숲은 2019년 미래에셋증권이 도심 생활권의 녹지 확충과 탄소 흡수 등을 위해 조성한 숲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임직원 참가자들을 모아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시 숲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죽은 가지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숲 관리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긴다.
신한라이프는 그 외에도 국립서울현충원 환경 정화와 청계천 일대 플로깅,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시니어 케어 등 보험업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본사가 위치한 대구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체 상생협력 브랜드인 ‘희망 온’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경영 컨설팅 및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지원을 받은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생겨나며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8곳과 올해 69곳의 대구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지원했다. 누적 기준 신규 매출 28억원과 5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번 봉사대 중 80여 명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다. 삼육대는 다낭외국어대(UFLS), 다낭사범대(UED), 다낭경제대(DUE), 다낭의료기술약학대(DUMTP) 등 4개 주요 국립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통합형 글로벌 교육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낭 대학생들과 협업해 베트남 청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 중독예방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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