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4일 16: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영훈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디캠프 이사회는 오는 20일 박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징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0일 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최근 직원들과의 갈등으로 내부 감사를 받아왔다. 성과 압박, 조직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 사안은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캠프 이사회는 오는 20일 박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사회가 징계 절차를 진행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후임 대표 선임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차기 대표 선임은 후보군을 추린 뒤 이사회 의결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조직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디캠프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19개 금융회사가 2012년 공동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재단이다. 초기 창업기업 투자와 보육,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표 교체를 계기로 재단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 대표 취임 이후 디캠프가 초기 스타트업보다 기업가치가 검증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재단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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