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채권 자동화 B2B SaaS 청구스가 연체 기간과 채권별 회수 가능성을 분석해 대응 시점과 방식을 결정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착수했다.
청구스 운영사 데브올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관리하는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 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개발 과제는 ‘초지능형 미수 회수 에이전트’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1억원으로 정부가 75%, 민간이 25%를 부담한다. 민간 투자자가 기술성과 사업성을 먼저 검증한 뒤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매칭하는 구조로, 청구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청구 자동화 서비스를 미수금 회수 판단 영역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초지능형 미수 회수 에이전트'는 축적된 연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별 회수 확률과 적정 대응 시점을 예측하도록 설계된다. 연체 단계에 따라 알림과 독촉, 회수 절차를 자동화해 실무 담당자가 소액 채권을 개별적으로 추적해야 하는 관리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의 핵심 지표는 연체 기간에 따른 ‘회수 곡선’이다. 청구스가 자체 축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체 90일 시점의 회수율은 69.6%였으나 1년이 지나면 22.8%로 낮아졌다.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수 가능성이 감소하는 만큼 어떤 채권에 언제 대응할지를 선별하는 기능이 회수 성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청구스는 청구서 발송과 입금 확인, 미수금 관리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카드결제·가상계좌·CMS·지로 연계까지 매출채권 관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장기 연체가 발생하면 최고장 성격의 내용증명 발송과 신용조사, 채권 회수 절차도 지원한다.
회사 집계 기준으로 청구스 도입 고객사의 장기 연체는 83.3%, 대손은 75% 감소했다. 청구서 발송 이후 결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9일 단축됐으며, 청구·수금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은 약 79% 줄었다. 다만 이 수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체 성과로, 이번 R&D 과제의 개발 결과와는 구분된다.
올해 상반기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 시행계획은 지난 1월 12일 공고됐으며, 참여기업 신청은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됐다. 사업 수행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다.
데브올컴퍼니는 2024년 설립돼 부산 연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청구스는 현재 600개가 넘는 거래처가 이용하고 있으며, 등록특허 2건과 서울 소재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품질경영 ISO 9001과 정보보안 ISO 27001 인증을 취득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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