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만두 오른다…CJ제일제당, 27개 품목 평균 8% 인상

입력 2026-07-16 15:05   수정 2026-07-16 15:17

햇반·만두 오른다…CJ제일제당, 27개 품목 평균 8% 인상


CJ제일제당이 원·부재료 및 포장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편의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품목별 가격 인상률은 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으로, 인상 폭은 최소 4%에서 최대 12% 수준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소비자층이 많이 찾는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 등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가격을 동결하고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여름철 성수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조그룹 역시 다음 달 초부터 통조림, 장류, 식용 유지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하고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의를 마쳤다. 내달 3일부터 대표 수산캔 품목인 참치캔이 10%,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캔 제품을 20% 인상한다.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참기름, 들기름 등 식용 유지 제품 가격도 각각 12%씩 일괄 조정된다. 앞서 사조는 지난 2일부로 어묵과 맛살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 또한 이날부터 카레, 당면, 케첩, 후추 등 4개 유형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올렸다.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후추류 17%, 당면류 10%, 카레류와 케첩류는 각각 6.1%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조 원가와 물류비 상승 압박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하면서 기업들이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지방선거 전후로 그동안 억눌렸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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