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쏟았는데” 스페이스X 주가 털썩

입력 2026-07-17 13:22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처음으로 야심 차게 추진했던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이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

이 여파로 최근 약세를 보이던 회사 주가도 3% 이상 추가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외신 CNBC는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예정됐던 스타십의 13차 시험 비행을 발사 예정 시간을 불과 수초 남겨두고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 중단은 스타십의 주엔진 33개 중 일부가 점화되지 않는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자동 중단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적인 비행을 위해 엔진 2개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초 재발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발비만 150억 달러(약 22조 원) 높이 124m에 달하는 스타십은 민간 우주개발 주도권을 굳힐 핵심 무기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대형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으나 발사 실패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떨어진 135달러 선 밑으로 밀려났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로써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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