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美 미사일 계측함 2척 수주…사업비 3조원

입력 2026-07-18 19:53  

한화 필리조선소, 美 미사일 계측함 2척 수주…사업비 3조원


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발주한 미사일 시험 계측선 2척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원)다.

필리조선소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선박 건조 관리업체 토트 서비스와 함께 MDA의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맡고 토트 서비스가 사업 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미사일 시험 계측선은 미사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속도와 고도, 궤적 등을 추적하고 원격 측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특수선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 2척의 명칭은 '골든 디펜더호'다.

새 선박은 각각 1965년과 1970년에 건조된 '퍼시픽 트래커호'와 '퍼시픽 컬렉터호'를 대체한다. 첫 번째 계측선은 2030년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함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도 "미국의 핵심 방위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며 "필리조선소가 복잡한 특수선 건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조선소와 토트 서비스는 미국 교통부 산하 해양청으로부터 국가안보다목적선박 5척 건조 사업도 수주해 진행 중이다. 현재 3척을 인도했으며 네 번째 선박인 '론 스타 스테이트호'는 올해 안에, 마지막 선박은 내년 중반께 인도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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