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지게차·작업자 동선 색으로 구분…CJ제일제당 안전 강화

입력 2026-07-20 08:53  

화물차·지게차·작업자 동선 색으로 구분…CJ제일제당 안전 강화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시범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공간과 사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색상과 명도, 채도를 설계하는 기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활용해 공장 내 작업자와 차량의 이동 동선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부산공장 중앙교차로와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주요 구간에는 안전 색채 디자인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진입·출입 차로를 색상으로 구분해 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착안했다.

화물차와 지게차, 작업자 이동 구역은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했다. 배색과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해 현장 식별성을 높이고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였다. 바닥과 벽면에도 안전 표시를 적용해 작업자가 이동 방향과 위험 구역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다른 사업장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공장은 이달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도 획득했다. 공장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험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모 등 안전 설비가 도입돼 있다.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캠페인에 참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햇반 제품에 산업안전 슬로건을 적용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협력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에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체계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장기태 부산공장장은 "이번 시범 적용은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 안전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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