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낀 혈관, 운동하면 싹 씻긴다?…서울대 명의가 폭로한 진실 [건강!톡]

입력 2026-07-21 19:45   수정 2026-07-21 20:40

기름 낀 혈관, 운동하면 싹 씻긴다?…서울대 명의가 폭로한 진실 [건강!톡]


'혈압이 높으면 무조건 나쁘고, 채식하면 고지혈증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믿는 등 건강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구독자 7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에는 '채식, 운동 전혀 아닙니다. 서울대 명의가 말하는 혈관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게재됐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많은 이들이 혈압이 높으면 무조건 나쁘고, 채식하면 고지혈증에서 자유로울 것이라 믿는 등 건강에 관한 오해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교수는 현대인의 대표 고민인 뱃살 문제에 대해 "40대 이후 내장지방은 과잉 열량을 저장하는 가장 손쉬운 창고"라고 설명했다.

마른 체형이라도 복부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에 대해서는 "내장지방은 끊임없이 염증 물질을 뿜어내는 활발한 호르몬 기관이기 때문에 고도비만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또 고혈압, 고지혈증과 관련해 "우리가 20년 동안 혈관을 망가뜨리는 생활을 이어오다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라는 재앙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혈압이 높은 것은 좁아진 혈관으로 어떻게든 피를 보내 뇌와 근육을 살리려는 우리 몸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면서 "이런 상태가 수십 년 반복되면 혈관은 결국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라고 설명했다.

혈관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전신 혈관의 상태를 비추는 창을 확인하고, 뇌의 혈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및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혈관 건강의 핵심은 자기 몸 상태를 과학적으로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혈관 질환은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 정확한 데이터 확인과 그에 걸맞은 생활 습관의 배합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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