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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한국 주식 추종 ETF(티커:EWY)에 지난 한 주 에만 28억 달러(약 4조1,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역대 최대 주간 순유입 규모를 경신했다. 프랭클린템플턴 등 다른 운용사의 한국 투자 ETF자금까지 포함하면 지난 주 30억3천만 달러로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ETF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한국 ETF로 유입됐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된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한국 시장으로 가장 큰 규모로 약 30억 3천만달러(약 4조5천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주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ETF에 유입된 금액 가운데 한국 ETF 유입액이 가장 컸다.
가장 규모가 큰 블랙록의 한국 주식 추종 ‘아이셰어 MSCI 코리아 ETF’에 28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역대 최대 주간 순유입 자금 규모이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운용하는 프랭클린 FTSE 한국ETF (티커:FLKR) 와 액티브 펀드인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티커:MKOR)에 순유입된 자금 약 2억 3천만달러를 포함하면,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에만 한 주 동안 총 30억 3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대만과 중국 등을 포함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미국에 상장된 신흥시장 ETF 전체 자금유입액 43억9천만달러 가운데 약 69%에 달한다.
한 주전만 해도 에는 7,85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같은 주간 유입액은 2월 27일 이후 최대 규모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흥 시장에 대한 누적 순유입액은 451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이 ETF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려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손쉬운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약 4분의 1이 한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에 배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상장된 이후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한국 증시의 SK하이닉스 본주 가격이 미국예탹증권(ADR) 가격보다 훨씬 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X 중국외 신흥시장ETF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 말콤 도슨은 “한국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으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고 한국 기술 기업에 유리한 AI의 강력한 수급 구조에 의문을 제기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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