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2일 09: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권역(GBD) 프라임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가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을지로 일대 도심권역(CBD)을 넘어섰다. 테크와 모빌리티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은 제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간한 ‘2026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BD 프라임 오피스의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13만6200원으로 집계됐다. CBD의 평균 임대료인 13만5200원을 1000원 웃돌았다.
GBD 임대료가 CBD를 넘어선 것은 세빌스코리아가 서울 오피스 시장 분석을 시작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GBD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오르며 서울 주요 업무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의도권역(YBD)의 평균 임대료는 3.3㎡당 11만55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프라임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13만1300원이었다.
GBD는 공실률도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1.7%를 유지했다. 화장품과 테크, 모빌리티 등 성장 산업군의 사무실 확장과 이전 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CBD 공실률은 6.0%로 상승했다. G1서울과 르네스퀘어 등 신규 프라임 오피스가 잇달아 공급되면서 가용 면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순흡수면적은 마이너스(-) 1만1600㎡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오피스 투자시장에서는 장기 임차인을 확보한 우량 자산과 기업의 사옥 매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거래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지분 거래를 포함해 약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보다 약 13% 감소한 규모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은 약 8112억원에 거래돼 YBD 오피스 거래 가운데 최고 수준의 3.3㎡당 가격을 기록했다. 을지트윈타워와 이마트타워 등 장기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의 거래도 마무리됐다.
세빌스코리아는 금리와 자금 조달 여건이 안정되면 지난해 이후 설정된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의 대기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본부 전무는 “신규 공급으로 가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이전과 확장 수요에 따른 임차인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GBD는 견조한 임차 수요와 제한적인 신규 공급을 바탕으로 서울 오피스 시장의 프리미엄 권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