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에너지 효율 기준이 강화되고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기장치 시장에서도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절감 성능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함께 갖춘 제품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신제품 환기청정기 '휴벤 Eco(HueVen Eco)'가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시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저감에 기여한 제품과 기술을 선정한다.
수상 제품인 휴벤 Eco는 에너지 회수 기술과 저전력 운전 성능,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제품에는 직교류형(Cross-flow) 열교환 구조와 슬림 폴리머 전열교환소자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환기 과정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하도록 설계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시험기관 평가에서는 난방 열회수효율 81.2%, 냉방 열회수효율 73.1%를 기록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줄였다. 고효율 BLDC 팬모터와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자동 풍량 제어 기술을 적용해 최대 소비전력을 87W로 낮췄다. 이는 기존 '휴벤 EBN' 모델(101W)보다 약 13.8% 감소한 수준이다. 실내 공기질을 감지해 필요한 공간 중심으로 환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운전 기능도 탑재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물세척이 가능한 슬림 폴리머 전열교환소자와 100%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소재 하우징을 적용해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장기간 사용 시 성능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기설비 시장은 탄소중립 정책과 건축물 에너지 절감 요구가 확대되면서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장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실내 공기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힘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휴벤 Eco의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에너지 절감과 실내 공기질 개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환기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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