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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국민소득 4만달러 눈앞…반도체 수출 '효자'

입력 2026-07-31 14:33   수정 2026-07-31 14:42


올해 명목 경제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원화 가치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관계부처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재정경제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제시한 전망치인 12.3%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6%로 한국은행 추정치인 0.2%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과 수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올해 명목 성장률이 12.3%를 상당 폭 웃돌아 20%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목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1인당 GNI도 4만달러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의 명목 성장률 전망치인 12.3%와 올 들어 전날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인 1485.5원을 단순 적용하면 올해 1인당 GNI는 약 3만9150달러로 추산된다.

명목 성장률을 12.3%로 가정할 경우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약 1450원까지 하락하면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어선다. 이를 위해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평균 환율이 약 1410원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원화 가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4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내림세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명목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를 웃돌면 환율 조건은 더 좋아진다. 명목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평균 환율이 달러당 1450원보다 높더라도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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