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이 짧아진 데다 환율과 물가 부담이 겹치면서 이동 거리가 짧은 인접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유럽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인기를 유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추석 연휴 전날인 9월23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9월27일까지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본·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 선호', '동남아 수요 둔화', '유럽 선호도 지속' 등의 흐름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이다. 지난해 황금연휴에 비해 올해 연휴 일수가 줄면서 이동 부담이 덜한 근거리 여행지로 예약이 몰렸다. 여기에 환율 상승과 물가 부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류할증료까지 더해지면서 근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예약의 3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복 방문(N차 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 노선 다변화, 소도시 여행상품 확대가 예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카마쓰, 마쓰야마, 와카야마, 대마도 등 소도시를 찾는 예약이 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대도시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5.4%로 뒤를 이었다. 태항산과 백두산, 장자제(장가계) 등 자연경관을 즐기는 풍경구 상품이 중국 예약 전체의 72.9%에 달했으며, 중장년층 고객들의 선택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북유럽(8.8%), 서유럽(7.2%), 남유럽(4.5%)이 각각 3~5위에 올랐다. 짧은 연휴에 개인 연차를 붙여 장거리 일정을 계획하는 수요가 유럽행 예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명절과 휴가철마다 강세를 보였던 동남아시아는 이번 연휴에는 수요가 줄어 베트남과 태국 모두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교원투어는 통상 5일 이상의 일정이 필요한 동남아 여행 특성상 짧은 연휴 기간과는 맞지 않고, 현지 물가 상승에 따른 여행경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교원투어는 근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추석 연휴 출발이 확정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만 베스트셀러 4일' 상품은 타이베이101 전망대, 예류지질공원, 스펀, 지우펀, 라오허제 야시장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미슐랭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 선정 식당에서의 식사를 포함해 구성됐다.
장거리 여행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는 '동유럽 문화탐방 9일'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프랑크푸르트 직항편을 이용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야경 투어가 포함돼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과 환율·물가 부담으로 이동 거리가 짧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추석 연휴 출발 확정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
교원투어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고환율·고물가 영향으로 이동 거리가 짧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추석 연휴 출발 상품을 통해 명절 연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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