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4일 S-Oil에 대해 "내수 상한제에 따른 기회손실 및 적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도전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7~20% 높이면서 주당순자산(BPS) 상승분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를 적용했다.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6%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9551억원에는 부합했다. 정유 부문 둔화에도 윤활기유 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8% 감소했다. 높은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이 재고에 반영되면서 재고 관련 손익은 크지 않았지만, 정기보수로 원유정제설비(CDU)와 고도화설비 가동률이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해 수천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4774억원으로 186.6% 증가했다. 카타르 펄(Pearl) 가스액화설비(GTL) 2호기 가동 차질로 윤활기유 가격과 마진이 함께 급등한 영향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1조814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인 4900억원에서 크게 높인 것으로, 현재 시장 예상치인 6300억원보다 71% 높은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현물·후행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마진 강세를 반영해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윤활기유 이익 추가 확대와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의 마이너스 국면 확인, 국제유가 안정화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카타르 펄 가스액화설비 2호기는 내년 1분기 말 정상 가동될 예정이기에 해당 시점까지 윤활기유 강세는 불가피하다"며 "호황 사이클 진입을 감안해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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