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연이은 조정 속에 ‘빚투’(빚내서 투자)규모가 가파르게 쪼그라들고 있다.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4438억원으로 전장보다 1조4911억원 급감했다. 이는 지난 1월 2일(27조 4207억원) 이후 올해 최저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24일(38조 6328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약 3분의 1(11조 2000억원)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 잔고는 21조 6140억 원, 코스닥 시장은 5조 8297억 원으로 내려 앉았다.
특히 코스닥 신용잔고가 5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 3일(5조 903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빚투가 급감한 것은 증시 부진 속 반대매매 공포와 위험 회피 심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7월 한 달간 반대매매 금액은 1조 원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 3일 반대매매 금액은 223억 원으로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들며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102조 8255억 원으로 줄어들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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