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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인프라 스타트업과 100억달러(약 14조3천억원)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AI인프라 과다투자 우려속에도 AI기업들의 컴퓨팅 확보 전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앤스로픽은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볼타 인프라 홀딩스가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볼타는 이 날 오전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AI 연구소와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다. 볼타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이자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노르웨이의 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최근 몇 달 동안 기업과 소비자들이 코딩 등의 용도로 이 회사 AI모델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 앤스로픽은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및 AMD,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등과 컴퓨팅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앤스로픽은 메타 플랫폼의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AI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650억 달러(약 9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올해안에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 는 AI를 위한 물리적 인프라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오픈AI는 조지아주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5천억 달러 규모의 10기가와트급 데이터 허브를 오픈AI가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앤스로픽과 경쟁사인 오픈AI는 데이터 센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대형 기술 기업과 신생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을 혼합해 활용해왔다.
볼타는 노르웨이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가 133메가와트의 용량을 제공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베라 루빈 칩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룩필드 자산운용 출신 임원들이 지난 1월 설립한 볼타는 AI역량을 임대하고 고객이 고가의 칩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화요일에 3억 달러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24억 달러로 평가됐다.
볼타의 파트너사인 비트디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라 데이터 센터 일부를 암호화폐 채굴에서 AI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전환하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 중 하나이다. 비트디어는 7월 21일 발표한 월간 운영 업데이트에서 텍사스, 테네시, 워싱턴 주에 있는 일부 암호화폐 채굴 시설을 AI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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