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1600억 버는 핀테크 어피닛, 베트남서 신한-롯데파이낸스와 맞손

입력 2026-08-05 09:48   수정 2026-08-05 09:51

인도서 1600억 버는 핀테크 어피닛, 베트남서 신한-롯데파이낸스와 맞손



핀테크 플랫폼 어피닛이 신한카드 베트남 계열사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롯데카드 베트남 계열사 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각각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어피닛의 자체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SVFC와 LFVN에 접목하는 것이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베트남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피닛은 이번 MOU로 양사와 디지털 대출 상품·프로세스·심사 구조를 공동으로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각각 현지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어피닛의 데이터 기술과 결합할 경우 신용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법인대표는 "어피닛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한파이낸스의 금융 전문성과 어피닛의 기술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금융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베트남 법인대표는 "이번 어피닛과의 협업을 통해 비금융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베트남 금융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3000만명 이상이 정규 신용 이력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통신, 결제, 앱 사용 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필요한 국가로 꼽힌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빠른 모바일 결제 확산으로 디지털 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용평가 인프라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어피닛은 이번 베트남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한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대안신용평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 금융 중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어피닛의 연매출은 1690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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