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AI 드론으로 검증…니어스랩, 방산 앞세워 코스닥 도전

입력 2026-08-06 13:35   수정 2026-08-06 13:56

이 기사는 08월 06일 13: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피지컬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검증한 AI 자율비행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방산 사업에서 첫 해외 수출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확보한 데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니어스랩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드론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비행하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는 기체 제약이 큰 소형 드론에서도 인지와 항법, 제어 기능을 통합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 기술을 풍력발전기 점검 사업에서 먼저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10만 개 이상을 점검했고 자율비행 임무 성공률은 99% 이상을 기록했다.

니어스랩은 풍력 분야에서 확보한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드론 요격 시스템인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이 대표 제품이다.

자이든은 1명의 운용자가 최대 10대의 드론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군집 플랫폼이다. 회사는 지난해 약 1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방산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해외 사업 성과를 냈다. 카이든은 동남아 지역 수출을 완료했으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국내 군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방산 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2분기 가결산 기준 매출은 16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한 해외 방산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는 풍력 산업에서 글로벌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시장을 확대한 '히어로 전략'을 방산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UAE, 국내 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와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카이든과 자이든의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이번 상장에서 91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73억~375억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7일까지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12~13일 양일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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