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후임 대표이사는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이 내정됐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올해 3월 말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3년 임기를 더 확보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사표 수리 여부와 정확한 퇴임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매제로, 지난 2024년 12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이후 대우건설 사내이사와 총괄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335억원) 대비 10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0억원에서 3630억원으로 급증했다. 매출액은 3조9949억원으로 이 기간(4조3500억원)보다 8.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5년여 간 대표직을 수행한 만큼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조직을 쇄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임으로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상무)을 발탁했다. 이 단장은 1971년생으로 인천대를 졸업했으며, 총무팀장과 관리지원실장 등을 거친 '대우맨'이다.
다만 현재까지 후임 대표이사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표이사 변경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대우건설은 김 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함께 후임 인선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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