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채용도 '자동화'…채용관리시스템 도입 150% 증가

입력 2026-08-06 16:42  

외식·유통·물류 등 아르바이트 인력을 상시 채용하는 업종에서 채용관리시스템(ATS)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여러 채용 플랫폼으로 들어온 지원서를 한곳에 모으고 지원자 분류부터 면접 안내까지 자동화해 반복 채용에 드는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웍스피어는 6일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를 도입한 아르바이트·현장 인력 채용 기업이 최근 2년간 약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도입 기업은 외식 프랜차이즈·카페, 세탁·렌탈, 리테일 유통, 물류, 콜센터·파견도급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 웍스피어는 알바몬과의 연계가 고객사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바이트 채용은 모집 주기가 짧고 지원자의 이탈 속도가 빨라 적합한 인력을 신속하게 선별하고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 채용 플랫폼에서 접수된 이력서·지원 정보를 담당자가 직접 취합해 ATS로 옮기는 과정이 채용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나인하이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의 지원 정보를 한 번에 수집하는 기능을 갖췄다. '나인하이어 커넥트'를 이용하면 알바몬·잡코리아·게임잡 등의 즉시지원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불러와 등록할 수 있다. 기업은 관리자 화면에서 채널별 지원자를 통합 관리하고 구직자는 각 플랫폼에 등록한 이력서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선별과 후속 절차도 자동화한다. 기업이 설정한 지원서 항목, 동종업계 경력 등의 조건에 따라 지원자를 1차 분류하는 '서류 스크리닝' 기능을 제공한다. 면접 일정 조율, 합격·불합격 안내는 워크플로우로 처리하고 전형 과정은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달한다.

도입 기업들은 채용에 투입되는 시간·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20여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kt cs는 나인하이어 도입 이후 채용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40% 이상 절감했다. MG신용정보는 서류 접수부터 면접 안내까지 기존 2~3일 걸리던 절차를 1시간 이내로 줄였다.

나인하이어는 앞으로 알바몬 채용공고 게시부터 지원자 수집까지 연결하는 양방향 연동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AI가 지원 서류 내 비정형 내용을 분석해 적합한 지원자를 가려내는 서류 스크리닝 기능과 대규모 인력을 한꺼번에 모집·관리하는 통합 공고 기능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정승현 웍스피어 ATS사업실 실장은 "알바 채용 기업에 ATS 수요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채용 플랫폼과 기업의 채용 관리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알바몬과 나인하이어를 함께 보유한 웍스피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알바 채용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기업이 적합한 지원자를 더욱 빠르게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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