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내부 갈등이 위원 2명의 사퇴 표명으로 번졌다.
우종환 중앙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열린 윤리위 회의에서 윤민우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윤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계시는 윤 위원장님께서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그동안 윤 위원장의 일방적인 회의 운영을 문제 삼아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과정에서 징계 대상자와 관련 내용이 외부인에게 사전 공유됐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중앙윤리위 정원은 최대 9명이며 현재 재적 위원은 최근 충원된 2명을 포함해 7명이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의 사퇴가 수리되면 윤리위는 다시 5명 체제로 운영된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 등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인사들에게 보낼 서면질의서를 마련하고, 실언 논란으로 제소된 서범수 의원의 징계 절차 개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다만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충돌이 회의석상까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심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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