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확신의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9조8000억원)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웃돌 것"이라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김 본부장은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20조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83%와 71%로 추정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의 경우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부터 4nm 언어처리장치(LPU) 양산이 본격화하면서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오는 2028년까지 최소 3년간 지속될 것으로 김 본부장은 판단했다. 그는 "이달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더욱이 신규 메모리 팹(공장) 완공에 3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우 3년 계약이 아닌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롤오버 방식도 동시에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 D램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위인 마이크론 대비 4% 할인 거래돼 미국 달러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비정상적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HBM4 점유율은 44%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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