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0일 LG CNS(LG씨엔에스)에 대해 "계열사에만 기대지 않고 외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해창 연구원은 "LG CNS는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회사로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타 그룹의 SI 기업에 비해 계열사 외부 고객에 대한 비중이 50%로 높은 편"이라며 "계열사 매출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계열사 환경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외부 고객에 이식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공간임대) 사업과 금융, 일반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AX(AI 전환) 등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83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실제 방산, 조선, 반도체,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매출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많은 사업을 따내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얼마나 확보하는지, 반복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지가 중요하다"며 "LG그룹의 AI 모델인 K-엑사원과 LG CNS의 AI 플랫폼인 에이전트 웍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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