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의령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들어간 가운데 첫날에만 4000명 넘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체 대상자의 17%가 하루 만에 신청했다.
11일 의령군에 따르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첫날인 10일 4114명이 신청했다. 전체 지급 대상자 2만4600명의 17%에 해당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의령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이다. 1인당 50만원씩 지류형 의령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총사업비는 125억원 규모다. 의령군은 정부 지방교부세 여유분 등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원금 지급을 위한 별도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금은 오태완 의령군수의 지방선거 공약이다. 오 군수는 선거 당시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의령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령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신청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는 방문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급받은 의령사랑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의령군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커진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번 지원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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