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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들어설 신규원전, 첫 기후평가

입력 2026-08-12 17:59   수정 2026-08-13 02:39

경북 영덕에 들어설 신규 대형원전에 기후변화영향평가가 시행된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원전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신규 원전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기후변화영향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건설된 원전은 대부분 기존 부지에 추가로 지어졌다. 하지만 영덕은 완전히 새로운 땅을 발전소 부지로 지정해 건설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기후위기가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따질 계획이다.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냉각수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폭우·태풍 등으로 발전소 가동에 차질이 생길 위험을 분석한다. 원전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원전이 받을 위험까지 함께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따진다. 원전은 전력을 생산할 때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지만, 대규모 토목공사와 건설장비 운용, 자재 생산·운송 과정에서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원전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뒤 바다로 버려지는 따뜻한 물이 주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도 함께 평가한다. 조사 범위는 부지 인근 20㎞ 바다 전체다.

영덕 신규 원전은 영덕군 영덕읍·축산면 일대 324만2332㎡에 1.4GW급 원전 2기, 총 2.8GW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9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12월 본평가서를 낼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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