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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갑질로 취소?" 김장훈 광복절 콘서트 다시 진행키로

입력 2026-08-12 17:44   수정 2026-08-12 17:45

"공무원 갑질로 취소?" 김장훈 광복절 콘서트 다시 진행키로



가수 김장훈의 광복절 특별 공연이 공무원의 '갑질' 논란 속에 결국 예정대로 진행되기로 결정됐다. 4시간 만에 번복된 일처리는 지방자치단체의 문화행정이 얼마나 혼선 속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김장훈은 12일 자신의 SNS에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 '누워서 보는 콘서트 in 목포'를 예정대로 15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목포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다. 최고의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앞서 전날 SNS에 "8월 15일 목포 '누워서 보는 콘서트'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아무런 이유 없이 목포시 공무원 두 명의 전횡과 갑질의 결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장훈의 비난은 단순히 자신의 공연 취소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목포지역 장애인과 장애인협회뿐 아니라 포스터·무대·음향·조명 업체와 행사 관계자 등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목포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중증장애인이 누운 상태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김장훈이 기획한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이다. 지난 2월 광주 서구에서 프로젝트 시작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주관 공연이 열렸으며 중증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장훈은 당시 재능기부로 참여해 당초 한 차례였던 공연을 두 차례로 늘렸다.

의미 있는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에 여론은 들끓었다.

하지만 목포시의 설명은 달랐다. 목포시 측은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한여름 야외 공연에 따른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장소와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주관사와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었다고 했다.

목포시는 실무선에서 공연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나와 취소 절차가 진행됐지만 이후 김장훈과 다시 통화해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의 공연은 예정대로 15일 600여 명의 장애인 및 가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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