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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주택가에 특공대가…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제압

입력 2026-08-12 18:00  

한밤중 주택가에 특공대가…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제압


자택에서 전기톱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20대 남성이 경찰특공대에 제압됐다. 이 남성은 도심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다 경찰 추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대전둔산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어린이공원 인근을 배회하고,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까지 찾아온 경찰과 대치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흉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곧장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를 특정 후 추적에 나선 경찰이 갈마동 소재 거주지로 찾아가자, A씨는 집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창문 밖으로 유리병 등을 집어 던지며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했다.

특히, A씨가 플라스틱 재질인 사제 방검복을 착용하고, 양손에는 전기톱과 방패를 들고 있어 테이저건을 이용한 진압도 어려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는 A씨가 거주하는 다세대주택 4층에 진입하기 위해 옥상에서 강하용 밧줄을 타고 내려갔다.

특공대가 창문으로 들어간 동시에 현관문도 강제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입에 성공한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11분께 A씨를 제압하고 검거했다.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기 전 A씨가 공원에서 들고 다닌 흉기는 전기톱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A씨가 흉기를 타인에게 휘두르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가 부산북부경찰서 등에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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