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민연금공단도 NHN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NHN을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NHN은 전장 대비 5400원(8.81%)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29.82%, 지난 12일 13.10% 뛴 데 이어 또다시 급등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2일 NHN 주식 7198주를 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NHN 주식은 총 327만2666주로 늘어났고, 지분율은 10.12%로 확대됐다.
앞서 NHN은 2분기 매출이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어났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1598억원, 결제 부문은 27.3% 늘어난 3940억원, 게임 부문은 21.5% 증가한 139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기타 부문은 8.8% 감소한 88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기술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술 사업을 이끄는 NHN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급증한 영향이다. 회사는 엔비디아 B200 기반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은 서울 양평 리전에서 현재 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이 논의되는 등 향후 매출 확대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GPU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추가로 최소 3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뛰어난 수익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국내 네오클라우드 업체 중 유일하게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자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 매출 추정치를 기존 연간 8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외형 성장은 가파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발생시켜 영업이익률 20%도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N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조9623억원, 영업이익은 47.0% 늘어난 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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