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정국이 일부 팬들에게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북미 투어 중 일부 팬들이 BTS 멤버들을 보기 위해 새벽 시간 호텔 헬스장까지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뷔와 정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공연을 마친 뒤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최근 호텔 헬스장에서 겪은 일에 대해 토로했다. 이들은 새벽 2시 운동을 위해 호텔 헬스장을 찾았다가 약 20명의 팬과 마주쳤다. 투어를 다니는 동안 새벽 시간대 이처럼 많은 사람이 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며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일 것으로 뷔와 정국은 추측했다.
뷔는 팬들이 실제 운동을 목적으로 찾아온 것이라면 “우리가 다이어트나 벌크업에 도움이 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유쾌하게 말했지만, 운동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자신을 찾아오는 행동은 불편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0여명의 팬들이 운동에 몰입하기보다 뷔와 정국을 쳐다보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정국은 “쳐다만 보지 말고 덤벨을 들든 운동기구를 보든 각자 자세와 운동에 집중해 달라”며 “우리 사생활 아니냐”고 했다.
뷔는 전날 촬영한 영상에 당시 헬스장을 찾았던 팬의 모습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록색 옷을 입은 팬이 찍혀 있다”며 필요할 경우 영상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해당 팬은 정국이 헬스장을 떠난 뒤 뷔에게 직접 다가가 말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뷔는 이전에도 투어 중 일부 팬들의 사생활 침해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앞서 그는 공연을 위해 머무는 호텔 앞까지 찾아오는 일부 팬들에게 “호텔 앞까지 찾아와 주시는 건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당시 뷔는 숙소 정보가 알려지는 데 대한 부담과 함께 이 같은 행동이 공연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ARIRANG’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북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16일 미국 알링턴 AT&T 스타디움, 22~23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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